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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오 투자와 관련된 리포트를 한경 컨센서스에서 찾아보면 제약/바이오 Daily를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섹터 구분이 나온다. 바로 제약사, 바이오, CDMO, 바이오시밀러, ADC, DDS, TPD 등이 그것인데 이 글에서는 먼저 ADC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. 그리고 투자하려는 회사의 기술에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도 정리해 본다.
ADC: Antibody Drug Conjugate의 약자. 항체약물접합체
전통적인 항암제란 마구잡이로 커져만 가는 암덩어리를 없애기 위해 닥치는 대로 분열하는 세포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약물이다. 그러다 보니 활발하게 분열하는 세포인 모근 세포와 위 세포등이 덩달아서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고 먹는 대로 다 토하는 고통이 수반되곤 한다. 그런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약물을 우리가 제거하기 원하는 암세포로만 정확하게 배달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? 바로 이 꿈을 실현해 주는 것이 Antibody Drug Conjugate 약물이다.
ADC의 가장 중요한 개념 (일반적인 용어로 설명해 본다)
- 항체: 암세포 표면에 나와있는 특정한 단백질을 아주 잘 알아보는 단백질
- 약물(payload): 근처에 있는 세포를 죽여버리는 항암제
- 링커: 항체와 약물을 연결해 주는 것
항체라고 하는 것은 항원을 인식하는 능력을 지닌 면역에 관련된 단백질인데 매우 특이적인 결합을 한다. 이를 아주 잘 알아보는 단백질이라고 표현해 보았다.
링커의 중요성:
표적세포에 항체가 부착하였을 때에만 항암제를 방출해야 한다. 전신의 혈액을 떠돌아다닐 때는 ADC 구조 속에서 항암제를 잘 붙들고 있어야 일반 세포들이 다치지 않는다.
투자 시 봐야 할 것:
- 전신 독성은 없는가? : 링커가 안정적이고 또한 항암제가 너무 강하지 않아야만 전신 독성이 일어나지 않는다. 임상 시험에서 이런 결과는 없었는지를 살펴본다.
- 링커가 혈장에서 안정적인가?: 링커는 혈액 내 혈장 속에서는 안정적으로 항암제를 붙들고 있어야만 전신 독성이 일어나지 않는다. 암세포에 다다른 다음에 분해가 쉽게 될 수 있는 것인지를 살펴본다.
- 링커가 잘 분해되는가?: 혈장에서 안정성만 추구하면 암세포에 도착한 이후에 약물이 분해가 되지 않아서 항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. 이에 따라 암세포 내에서는 링커가 잘 분해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.
- 항체는 특이적인가?: 항체 역시 비 특이적으로 즉 표적 하지 않은 항원을 인식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. 특이도를 살펴본다.
- 항원의 발현이 적어도 약효가 있는가?: 암세포에서 항원의 발현이 적다면 결국 항체가 인식하기가 어려워진다. 이런 경우에 어느 정도의 약물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본다.
참고자료:
- Korean J Med 2023;98(3):108-116. doi: https://doi.org/10.3904/kjm.2023.98.3.108
- https://www.medifonews.com/mobile/article.html?no=17536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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